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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7월 09일
![]() 月光寶盒/仙履奇緣의 뒤를 이어 情癲大聖에서도 변함없이, 주구장창 주장하는 주제는 "후회 없이 사랑하자" 이다. 너무 유치해서 짜증까지 나는 유감독의 서유기 시리즈는 클라이막스의 단 몇 마디, 몇 장면으로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언제 짜증을 냈었나 모르게 "그 몇 마디"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돌고 돈다. 온갖 잡으러운 패러디와 과도한 CG가 난무해도, 꿋꿋하게 사랑은 위대한 것인가보다. 爱你一万年! 尖世间最遥远的距离不是我站在你面前却不知道我爱你,而是明明知道彼此相爱却不能在一起。
2006년 05월 11일
사랑 타령만 하는 두 주인공 덕분에 기대했던 원작의 다양한 인물이나 설정의 재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러브스토리를 찍었다는 감독의 말 그대로 역대 양과와 소용녀 중 최고 닭살커플이다... 흐흐;; 역대 작품들에선 대부분 소용녀역에만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이번 작품은 양과의 연기에 주목해볼만하다. 두 주인공의 연기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 그러나 신조협려는 엄연한 무협극이라는 사실. 감독이 뭔 생각을 하고 찍었는지, 두 주인공이 함께 옥녀심경을 연마하는데 갑자기 무용을 한다 --;; 그저 보기에 아름다운 영상만 잔뜩 찍어놓다니;; 성룡이나 이연걸의 사실적인 무술연기 반만 쫓아했어도 좋았을껄... 둘만 나오면 온갖 꽃과 과도한 CG와 갖가지 음악이 마구마구 쏟아진다. 무술에 대한 부연설명이 없이 상상에 맡겨야 하는 바람에 사전지식이 없이는 이해할 수 없을듯. 방대한 소설을 48부에 담아내기란 과연 역부족이다. 어쨌든 발달된 기술 덕분에 소설을 보며 펼쳤던 상상을 눈으로 조금이나마 볼 수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48부를 아끼고 또 아끼면서 감상했다. 어색했던 CG도 차츰 그러려니.. 하게 되고, 흐름이 끊기면 생략된 부분이 뭘까 곰곰히 생각도 하다가...ㅋ 김용이 소설에 인용했던 시 역시 극에 훌륭히 어울린다. 신조협려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사랑 때문에 죽고 살고 울고 웃는다. 어렸을 적 수첩에 적어놓고 과연 이런 사랑이 나에게도 올까 하고 생각했던 나의 모습을 떠올리면... 흠흠 ;; 이하는 인용된 시 [摸魚兒]이다. 問世間 情為何物 直敎生死相許 天南地北雙飛客 老翅幾回寒暑 歡樂趣 離別苦 就中更有癡兒女 君應有語 渺萬里層雲 千山暮雪 隻影向誰去 橫汾路 寂寞當年簫鼓 荒煙依舊平處 招魂楚些何嗟級 山鬼暗啼風雨 天也妒 未信與 鶯兒燕子俱黃土 千秋萬古 為留待騷人 狂歌痛飲 來訪雁丘處 세상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기에 줄곧 생사를 가름하는가......
2006년 03월 25일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었던 그/그녀들은 이제 기억나지 않는다.
옛 날의 이야기들을 하다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이름들에 더 이상 가슴 저리지 않다. 시간이 약이라고...
2005년 12월 31일
![]() 유난히 추웠던 연말. 크리스마스. 눈이 내려도 설레지 않았던 이렇게 나이먹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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